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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오늘의 내가 있음은 모두가 어머니의 거룩한 사랑이었습니다 내 가난한 시절 브라질로 보따리 장사를 떠날 때 새뇨르 지징 집 옥상에 고추를 말려주시고 그 댓가로 갈치나 오징어 새우젓을 갖고와서 교민들 집집 문을 두드리며 팔고 시장 바닥에 옷과 일용품을 신문지에 깔아서 팔면 시원한 냉국수를 만들어 와서 내게 권하시던 그 때가 생각이 납니다 82년 달라파동이 와서 장돌뱅이로 3년을 그렇게 살았지요 팔고 남은 것을 우리가 먹고 드시면서 "애비야 맛이 난다 어서 들어라" 하시던 그 고운 목소리 생각이 납니다 SBS에 SOS 24시 프로를 봤어요 며느리에게 두둘겨맞고 집에 들어오지 못하고 쫒겨 마을을 배회하는 팔순의 할머니 어머니처럼 뼈만 앙상하고 야위어서 그 손등 주름 진 손가락 야윈 앙가슴 가는 허리 손자와 손을 잡고 들길을 걷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파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아나운서가 이렇게 살지말고 좋은 곳이 있으니 친구들도 많고 의료시설도 좋고 그런 곳으로 가면 어떨까요? 물으니 그나마 내가 있어 아들이 멀리 돈벌러가면 손자들 밥해 주고 청소해 주며 있어야하지 않겠는가? 하는 소리를 듣고 엄마 보고 싶어 창을 열고 많이 많이 울었습니다 어머니... 나는 왜 나이든 할머니들만 보면 어머니 같고 그 목소리 들으면 반갑고 기쁘고 꼭 어머니 같을까요? 너무 보고 싶어 일어나 글을 칩니다 어머니... 정말 보고 싶네요 이렇게 사랑이 하늘에 사무치면 내 영혼에도 어머니의 꽃 피어날까요? 어머니... 전 전 일요일 짱구가 롱비치에서 열린 전미웅변토론대회에 나가서 좋은 성적을 냈답니다 메달을 목에 걸고 내게 보여준 그 장면 모두가 어머니의 귀한 사랑의 결실이겠지요 그렇게 보고 싶어하던 꿈 속에서도 사랑스럽다던 보배... 내년 정월 결혼을 한답니다 정말 보고 싶다던 손녀의 결혼식을 2년 앞두고 저 세상으로 가시다니 난 가슴이 아파 견딜 수가 없습니다 바울도 내년 6월이면 대학원을 졸업하고 보배도 12월이면 대학원을 졸업하고 모두 성인이 되어 제 갈 길을 갈 때 할머니의 고귀한 사랑을 알기나할까요? 그들이 오늘 있음도 어머니의 그 긴 세월의 희생과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겠지요? 나는 지금 너무 아픈데... 세상 사람들은 날 그냥 두지않네요 힘들고 어두운 길을 갑니다 이겨낼 수가 없을 정도로 아프고 힘들지만 어머니... 잘 견딜게요 원래 인간은 선한 인간의 型骸는 아니잖아요 이겨내기 어려운 세월 속에서 그나마 견딜 수 있었던 나의 작은 인내... 어머니의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입니다 어머니... 근심 걱정 없던 시절이 우리들 삶에 얼마나 있었을까요? 이웃이 불쌍하여 웃 한 벌... 밥 한 끼 나누어 먹고 따뜻한 손으로 약 한 첩 지어주면 그 것으로 시기하고 모함하여 많은 상처를 줍니다 위선자가 되었습니다... 사람이 무서워 이제 돌아갈 곳도 없습니다 공부가 하고 싶네요 조용히 어느 산속에 들어가서... 혼자 세상의 모든 번뇌 내려놓고 공부나 했으면 좋겠어요 나도 세속의 때 벗겨내며 혼자 그렇게 머리를 깎고 아주 깊은 산엘 들어가고 싶답니다 어머니 명복이나 빌면서,,,, 단 하루도 엄마 그리움 지워지지않고 살아야하는 내 마음도 내겐 참 크고 힘든 무게입니다 사람이 무섭기는 그 때나 지금이나 매 한가지입니다 어머니... 언제 쯤 날 데려갈려고 그러시는지요? 그 날이 하루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이 눈물 많은 세상 모두 잊어버리고 내게 분노하는 사람들 다 잊고,,, 편안히 눈 감았으면 합니다 인연이 소중하여 침묵하며 지금까지 온 나의 작은 모습... 어머니를 무척 닮았다고 생각했답니다 교만과 아집이 아닌 사랑과 평등과 겸손의 마음으로 다시 세상에 태어나 어머니랑 한 평생 다시 살아봤으면... 아아,,,다시 살아봤으면,,,정말 정말 어머니께 잘할 수 있을 거야,,, 다짐을 하고 다짐을 하며 후회의 눈물을 뿌립니다 어머니...참 보고싶네요... 밤마다 너무 보고 싶어 울면 밤의 적막이 내 가슴에 내려와 어머니의 따뜻한 손길 내게 내밀며 어머니의 그 깊고 깊은 사랑에 침잠하곤 합니다. 어머니...어디 쯤에서 날 반기며 날 안아 주시며 내 뺨에 얼굴 맞대시며 "아들아 내 사랑하는 아들아..." 하며 날 안아주실련지요...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져 이 밤도 꼬박 어머니 사랑에 밤을 새웁니다 엄마... 견디기 힘들 때가 너무 많아요 우울증이 점점 심해지나봐요 혼자 있는 시간이 두려워 엄마에게 글을 보냅니다 이웃도 친구도 없는 허허벌판에... 차거운 비난과 질시와 시기와 거짓과 억압만이 존재하는 이 땅에서 난 이제 무엇을 의지하며 마음을 다듬어야하는지요... 나 자신 죽어서 편안할 수 있다면 어서 그 길을 가고 싶은데... 이제 곧 끝이 보이겠지요 어머니... 사는 게 너무 힘이 들어 가고 싶네요... 어머니 나라 그 먼 곳,,,, 나도 그렇게 가고 싶답니다 나를 꼬옥 한 번 안아주셔요 어머니 살냄새가 무척 그립습니다 나도 이렇게까지 어머닐 사랑할 줄 정말 몰랐습니다 보내고 잃고나니 이렇게 소중한 것을... 아아,,, 이렇게 소중한 것을... 내 목숨보다 더 소중한 사랑인 것을... 난 바보,,,, 정말 몰랐습니다 늘 내 곁에 계시니 평생을 함께 있었줄 알았지요 고아가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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