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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유 국진
ㆍ작성일 2008-12-31 (수) 23:25
ㆍ추천: 0  ㆍ조회: 1659      
ㆍIP: 76.xxx.147
소망의 깃털
 
 
오다 노부나가는
인생 50에 생을 마감하면서
절명시에
아픈 마음 허무로 채색했다
 
"사람의 생
 오십이라
 돌고 돌아 가네"
 
사랑을 잃고 돌아보니
인생은 허무
내게 주어진 모든 시간들이 극사광음의 한 순간일 뿐이다 
20대엔 문학에 미쳐 시에 미쳐 산천에 묻히었고
30대엔 돈에 미쳐
일에 미쳐
한 밤을 꼬박 새우고 살았느니
그 세월이 지금 돌아보면 무척 진지했고 진솔했다

하나를 얻고
감사하여 눈물 흘린 적이 있었다
부족한 내게
하나를 채워주신 하나님이 감사하고
그 사랑이 너무 은혜로워 눈물 흘린 적이 있었다
 
지금은 99를 갖고
하나가 부족하여 밤을 새우지는 않는지
오만과 이기가 극에 달하고
아집과 미망이 나를 가두고있지는 않는지 돌아볼 일이다
 
소돔과 고무라를 기억하자
노아의 범선을 기억하고
룻의 독백을 상기하자
돌아보면
굶주릴 때의 아주 작은 소망의 깃털
그 눈물과 땀과 열정이 가장 행복했느니 ....
 
사랑하였으므로 내가 행복하였노라!
"아아...인생 오십!
돌고돌아"
그 허무 속에 내가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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