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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유 국진
ㆍ작성일 2007-03-11 (일)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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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길을 돌아서


먼 길을 돌아서 여기까지 왔네.
텅 빈 자리.
마음이 무너지고

검은 머리
흰 머리 되어 바람에 날리고
산천이 울고,
옷을 벗은지 검은 세월같네.

잊으려하면
떠 오르는 바다.
그 물결!
내 흰 머리를 적시네.

아아, 먼 길을 돌아서 왔네.
너들경을 지나
바람의 길목에서
스쳐간 흔적!
미망의 굴곡을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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