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길을 돌아서 여기까지 왔네. 텅 빈 자리. 마음이 무너지고 검은 머리 흰 머리 되어 바람에 날리고 산천이 울고, 옷을 벗은지 검은 세월같네. 잊으려하면 떠 오르는 바다. 그 물결! 내 흰 머리를 적시네. 아아, 먼 길을 돌아서 왔네. 너들경을 지나 바람의 길목에서 스쳐간 흔적!미망의 굴곡을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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