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안녕하셨어요?

요즘 한국은 선거철이라 분위기가 무척 어수선하고 선거란 진실보다는 거짓말을 적당하게 잘하는 사람이 이기는 경우가 많아서 누가 암까마귀인지 숫까마귀인지 분간하기가 어려워  티비를 보면 많이 어지럽기만 합니다

예를 들면 문재인씨가 대통령이 되면서 탈원전을 부르짖고 원전에 관계되는 회사들이 전부 부도가  나고 그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모두 직업을 잃었습니다

탈원전을 하는 이유는 과학적으로나 합리적으로 충분한 근거가 없는 정책사항이었는데 원전을 제 3국에 가서는 한국원전기술이 좋으니 원전을 수입해달라고 하며 외교를 하다가 급기야는 지난 주에 원전이 환경평가에 좋다고 선언하며 다시 원전사업을 국가산업으로 육성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무려 수만 명 이상이 직장을 잃었고 

원전산업을 20년 넘게 구축하며 국가기간산업으로 육성되다가 

하루 아침에 몹쓸 산업으로 전락되었다가 정권 남은지 한달도 아니되어 말을 바뀌었습니다

신문에는 국가손실액이 엄청나며 대외신인도 하락이 엄청나며 한 입에 두 말을 하는 위정자로 전락하여 그 모습이 웃음거리가 되었습니다

아마추어 정치가의 참모습을 보는듯하여 입안이 씁쓸하였습니다

5년동안 한 일이 편을 갈라 자기 편이 죄 지으면 국회의원을 만들고 반대편이 죄 지으면 감옥을 보내는 일을 주로 하여 국민들이 정권교체를 많이 희망한다고 합니다

세상은 요지경 요지경 세상이란 노래가 있습니다

가짜을 잘못 선택하여 고통을 받는 국민들은 선택사항이니까 할말이 없지만 국제사회의 경쟁에서 크게 뒤지며 한국의 위상이 추락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볼리비아도 인디오들이 국민들의 70%이상을 차지하다 보니 인디오 후보자가 당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당선된 뒤의 정치는 끼리끼리 정치를 하고 법을 떠난 정치를 하고 즉흥적인 인기정치를 하여 포플리즘이 만연하여 국가경제가 마비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재작년에 시민혁명이 일어나서 모랄레스라는 인디오 대통령을 축출하고 다시 선거를 했지만 다시 비슷한 인디오가 대통령이 되어 사회주의 편향의 정치를 하다보니 경제가 발전되기는 커녕 후진하여 국민들이 도탄에 빠져 경기가 말이 아니게 나빠 뜻 있는자들은 전부 제 3국으로 빠져나간다고 합니다

살기도 팍팍한데 들여오는 소식은 나쁜 소식만 들리어 오고 무지한 백성들은 역사의 오인을 온고지신으로 삼지 못하고 되풀이 엄이도종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저도 볼리비아의 장래를 포기하고 희망을 걸지 않기로 했습니다

생각만하면 마음이 무겁고 정치와 사회가 변화와 진화가 아니되어 사업도 점점 오무라들어 도무지 희망을 가질래야 가질 수 없는 지경에 이러렀습니다

해서 봄이 와도 봄 같지가 않는 춘래불사춘의 마음입니다

오늘이 경칩인데 개구리의 울음을 기대하기엔 제 마음이 너무 어두운지 답답하기가 그지없습니다

가붕개란 말은 국민들의 어리석음을 풍자한 말인데 조국이란 자가 사용했다고 합니다

정권을 잡은 권력자들은 하늘을 나는 용이고 우리 같은 서민은 계곡에서 작은 하늘만 쳐다보며 먹을 것만 주면 행복해 하며 살아라고 풍자하여 가재나 붕어나 개구리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볼리비아아 인민이 가붕개가 되어 허구헌 날 고통속에서도 인디오 만세만 외치고 있습니다

더 큰 하늘을 상상하는 이상이 마비되어 버린 것일까요?

한국도 공정과 상식이 통하고 의리와 신의가 통하는 사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람니다

돈 얼마에 지조를 파는 장삿군 사회가 되어서는 발전이 없을 것입니다

어머니

슬픈 소식이 있습니다

어제 저의 집에 도둑이 들어왔다고 합니다

다비는 뒷채에 있고 보배모는 한의원에 침을 맞으러 갔는데 대낮에 도둑이 들어 집에 있는 금고를 통째로 들고 갔다고 합니다

아마 서너놈이 들어와서 질질끌고 갔다고 하네요

바닥이 파이고 집은 아수라장이 되어서 식구들이 모두 놀랐다고 합니다

문단속을 잘 하지 않는 한국사람들의 생활의식을 도욱들이 잘 알고 있는 듯 합니다

금고 속에는 다행이 아이들 출생서류는 넣어두지 않았다고 하며 어머니 생전에 볼리바아에서 금은방을 할 때 제가 만들어 드렸던 18K 금수저를 넣어두었고 제 환갑 때 아이들이 돈을 모두어서 사주었던 로랙스 시계와 보배모 샤넬시계가 도둑 맞았다고 합니다

남양진주 목걸이도 넣어둔 것으로 아는데 요즘은 살 수도 없는 물건이라 무척 애가 탑니다

보배를 준다고 했는데 미리 주었으면 후회를 합니다

보석은 보험이 아니된다고 하니 경찰이 와서 도난신고서를 해 준다고 해도 보상 받을 길이 없어서 가슴이 아픕니다

다행이 다비가 "아빠 우리는 안다쳤어" 하길래 그나마 다행이구나 생각했습니다

돈 얼마에 사람을 죽이고 달아나는 무도인들이 많은 사회라서 미국삶이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밍크코트는 경난이를 주었고

금빛 찬란한 수저는 도둑을 맞았고 

어머니와 함께 식사했던 식탁은 축산 장씨에게 주었고 시계와 안경은 강진이가 갖고 있습니다

성경책과 옥침대만이 제가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제 그 침대만이 내게 가장 소중한 어머니의 유산이 되었군요

열심히 기도하겠습니다 

정말 열심히 기도하겠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힘을 제게 주시고 제 가정과 제 육신의 운명을 바꿀 기회를 하나님께서 다시 주실 것을 믿습니다

모든 것을 다 잃고도 하나님을 배신하지 않았던 욥을 생각하며 

다시 크나큰 축복을 받았던 욥의 일생을 생각하며 정진하며 기도하겠습니다

나의 중심에는 하나님과 어머님이 계십니다

도둑이 뺏어갈 수 없는 보물입니다

어머니

슬픈 소식을 전해드려서 무척 마음이 아픕니다

고진감래라고 했으니 

물극즉반이라고 했으니 도광양회를 하는 저에게도 큰 도움이 됩니다

다음에는 좋은 소식을 전해서 어머님을 기쁘게 하고 하나님을 영광되게 하는 일들이 많이 저에게 일어났으면 합니다

오늘은 마음이 무척 우울합니다

허지만 다비와 지원이가 다치지 않았고 이런 일들로 아이들이 더욱 조심하고 조심하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어머니 안녕히 계십시오

세상에는 항상 기쁘고 즐거운 일만 있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세상에는 항상 아프고 힘드는 일만 있는 것도 아닌 것이지요

음이 있으면 양이 있고 양이 있으면 음도 있는 법입니다

오늘의 눈물이 먼 훗날 오곡을 익게 하는 단비가 될 것을 믿습니다.

저는 그렇게 믿고 오늘도 열심히 기도하겠습니다

가난한 이들의 착한 마음을 위해서 정성을 모두어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