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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오늘은 기쁜 소식을 전해드리고자 창을 열었습니다 새벽에 볼리비아에서 글이 왔습니다 부정선거의 주범이자 부정축재자의 주범이었던 원주민 대통령 에보 모랄이 사임했다고 합니다 쿠바로 도망을 갈려고 비행기를 타고 출발할려고 하다가 관제탑에 이륙허가가 나오지 않고 조종사들이 비행거부를 했나 봅니다 국민들이 한달동안 파업을 하고 모든 도시와 국경이 패쇄된지 한달만에 백기를 들었나 봅니다 이제 도둑질한 국가재산은 원래로 귀속이 되고 법의 심판을 받고 감옥에 갈 일만 남았습니다 그의 추종자들도 모두 잡아들이고 그동안 백성들에게 족쇄를 채웠던 악법도 철폐되고 사회주의 법도 폐지되어 완전히 민주주의 국법으로 다시 재건되어 국가초석의 기틀을 만들 것을 기대합니다 저의 회사도 7년 전에 수입했던 물품을들 다시 조사한다고 하더니 3만 불을 탈세했다고 세금부과를 하고 불응하니 재판에 넘긴다고 해서 변호사를 사서 재판중에 있습니다 이제 이런 법도 철폐 되어 모든 가게나 회사들이 자유롭게 영업에 종사하여 헌법에 보장된 행복권을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이 사회주의자들이 남의 재산을 탈취하는 방법이 무조건 이유를 갖다부치고 돈을 내라 안내면 감옥에 보낸다 그런 것입니다 13년을 집권하면서 국민을 위해서 한 일이라곤 도둑질 외에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나의 창고에 들어와서 내 원단을 모두 다 갖고갔습니다 이유는 탈세를 조사한다는 것이었지만 돌려 받는데 많은 시간과 돈이 들어갔고 나중에는 두 콘테이나나 도둑질을 하여 팔아먹고 담당자는 도망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 것이 남미국가의 세금관계에 종사하는 공무원들의 마인드입니다 불평이 있다면 나머지도 돌려주지 않겠다는 협박을 받았습니다 저만 그러했겠습니까? 그런 일이 있고부터 저는 회사규모도 줄이고 창고도 팔고 사업도 부진하여 이렇게 오무라들었고 매사에 자신도 없이 어머니를 잃고 소극적인 사람이 되어 이제는 염세주의자가 되었습니다 세상 만사가 다 귀찮아졌습니다 어머니 그렇지만 에보가 사임했다는 소식을 듣고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그들은 인민의 피를 빨아 먹는 악마이자 흡혈귀입니다 누가 조금 여유가 있고 사업이 번창하면 달겨들어 사매질을 하는 조선조 말기의 양반들과 그 추종자들의 악마 같은 수법으로 인민을 파멸시키는 악의 존재자들입니다 개가 새끼를 낳았다고 세금을 거두고 태어나지도 않은 아기들에게, 돌아가신 부모들에게 호적정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세금을 거두는 악마들과 같은 수법으로 착취를 했습니다 관세청, 국세청, 세무소, 경찰, 군대, 시청, 법원, 모든 공직자들은 백성들의 재산을 빼앗는 도둑으로 변신하여 인민의 공분을 샀습니다 인민의 이름으로... 그들이 내건 슬로건입니다 그래서 저는 혁신을 내건 사회주의가 싫고 또 현실에 안주하는 부정의 집단 보수주의자들도 싫고 정치 그자체를 싫어하는 무정부주의자입니다 어머니 새벽 이 아침의 낭보로 인해서 참 기분이 좋습니다 나보다 더 강한, 백성보다 더 강한 권력자를 축출한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이제 내일부터 가게문도 열고 모든 인민들이 줄겁게 시장에서 먹거리도 사고 팔고 식당마다 문을 열고 어서 오세요 행복하세요 안녕하세요 인사하며 재주껏 맛나는 음식을 팔고 라파스의 맛나는 맥주도 팔고 수크레의 싱가니도 팔고 모꼬친친도, 살떼냐도, 아로스 꼰 깨소도 팔며 제가 좋아하는 피깐테 꼰 피데오도 팔겠지요 내 나이 30살에서 60살까지 30년을 살아왔던 볼리비아입니다 아직도 그 곳에는 어머니와 함께 살았던 나의 집이 있습니다 어머니 방도 아직 있고 이층에는 바울과 보배가 공부하고 잠들었던 집이 있습니다 대지가 칠백 평 건평이 백 평 풀장이 있고 큰 망고나무가 두 그루나 정원에 있던 나의 집입니다 어머니 그 집에 발을 디디면 늘 어머니 생각이 나고 어릴 때 뛰놀던 내 자식들 생각이 납니다 더군다나 막내 다비를 그 집에서 낳았습니다 학교를 보내고 운동회를 하고 생일 파티를 열고 축제를 하고 어머니께서도 기억하시지요 다비 돌잔치도 그 집에서 했습니다 목사님이 오시고 교회 장로님도 오시고 한인회 회장님도 오시고 모든 지인들이 축하해 주었지요 저는 이 집에 너무 많은 추억이 있습니다 어머니께서도 아마 우리들의 그 집을 기억하시며 행복하셨던 추억을 간직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볼리비아가 저의 제 2고국입니다 나중에 정말 제가 갈 곳이 없을 때에는 볼리비아에 가서 여생을 보내고 싶습니다 그곳에는 바둑 친구도 있고 글을 쓰는 글동무도 있고 한잔 술에 눈물 흘려주는 지기도 있습니다 볼리비아 산타크루스 순복음교회는 제가 서른 두살 때 지은 건축물입니다 모두가 짓지 못한다고 했을 때 새벽마다 기도하며 성심을 다해서 지은 건물입니다 첫 믿음이 순수하다는 것 그 교회를 가서 물끄러미 그 위용을 보면 저의 순수했던 믿음을 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어머니 오늘은 기분이 참 좋습니다 악을 축출하고 이제 선의 세계가 열리는 기분입니다 밀린 빚도 조금씩 갚고 생활비도 보내고 또 시골에 어려운 친척들도 도울 수가 있고 더 반가운 것은 교회 감사헌금도 낼 수가 있고 십일조도 낼 수가 있고 목사님께 맛나는 음식도 대접할 수 있다는 것 또 시인들을 집에 초대하여 캘리포니아의 향기로운 포도주를 대접할 수 있다는 것 제가 좋아하는 문어숙회나 연어 스테이크를 대접할 수 있다는 것이 기쁩니다 나눌 수 있는 기쁨 이 모든 원천이 볼리비아의 나의 사업체에서 나온 것이기에 저는 볼리비아가 나의 뿌리입니다 어머니 제가 지난 번 기도해주세요 하고 부탁 드렸지요 저는 어머니의 기도가 하나님께 전달 되어 이런 기적을 만든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러니 돌아보면 저의 삶의 원천은 어머니인 것입니다 먹고 마시는 것도 어머니의 사랑에서 나온 것이요 입고 즐거운 것도 어머니의 자상함과 배려에서 나온 것이요 말하고 듣고 보는 것도 어머니의 생명체에서 나온 가지요 줄기요 열매이기 때문입니다 내 목숨의 뿌리요 내 영혼의 근원이신 어머님이 소천하셔서 십 년이 지난 지금도 살아 존재하시며 오늘의 나를 보살펴주시니 이 거룩하신 사랑과 은혜를 무엇으로 감사해야할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가이없는 어머니의 사랑! 죽어 흙이 되어도 저는 이 사랑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어머니 시인 감 현승씨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아버지가 마시는 술은 반은 눈물이어라'고 했습니다 노동자 농민의 아버지들의 삶을 노래한 것이지요 그러니 저는 감히 말합니다 '어머니의 한숨과 주름진 빰의 눈물은 그 자식들의 통곡이어라' 시일야방성대곡은 이 지상에 존재하는 모든 자식들의 사랑의 눈물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어머님들은 사랑의 꽃이기 때문입니다 파도가 치고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고 흰눈이 내리고 손돌이 추위에 성엣장이 쌓이고 쌓여도 어머니의 꽃은 목숨의 향기이기 때문입니다 어머니 이제 열심히 일하고 성심으로 몸과 마음을 다하여 생업에 종사하여 이웃을 돕고 하나님의 나라가 겅건하기를 빌며 눈물 흘리는 자의 이웃이 되어 선한 사마리안으로 살기를 간곡히 다짐합니다 어머니 고맙고 고맙습니다 이제 조금 쉴게요 그동안 마음 고생이 너무 심하여 몸과 마음이 많이 피폐했습니다 조금 쉬며 내일을 위한 구상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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