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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유 국진
ㆍ작성일 2026-03-08 (일) 13:51
ㆍ추천: 0  ㆍ조회: 107      
ㆍIP: 76.xxx.203
사모곡(435)

어머니
무척 오랜만에 어머니께 왔습니다
지난달 미국에 왔는데 시차극복을 한다고 고생을 했습니다
설도 여기서 보내고 교회에 가서 목사님이하 장로님, 권사님들과도 만나고 대화했습니다
갖고 온 월병도 나누어서 먹고 사모님에게는 옥광밤과 간재미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또 가자미 식해도 만들어 왔다고 이야기했더니 좋아라 하시더군요
사모님은 고향이 강화도라 생선을 좋아하시고 생선으로 만든 음식을 좋아하십니다
냉장고에서 숙성을 하고 있으니 다음 주에는 발효가 다 될 것 같습니다
며칠 전 조금 떼어서 먹어보았더니 일주일 더 있으면 감칠맛이 날 것 같았습니다
그러면 성난이에게도 조금 주고 박 권사님에게도 조금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유산균 음식이라 위장에 소화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어머니
어제 바울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시우가 전미 펜싱대회에 나가서 금메달을 땄다고 합니다
이제 11살인데 12살 이상의 카테고리아에서 우승하였으니 조그마한 나라 한국의 건아가 미 대륙의 큰 아이들과 겨루어서 우승했다는 것은 장한 일입니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수 많은 수확을 얻게 된다고 요한복음 12절에 있습니다
어머니께서 사랑과 희생으로 저희를 위해서 평생을 바치고 소천하셨으니 그 후손인 시우가 우리 유씨 문중을 더 높이고 한국을 더 높이는 큰 일을 할 것입니다
지금 저는 그 옛날 이민 초기 볼리비아를 갔을 때 어머니와 고생했던 그 시절을 회상합니다
그때 그 고통이 없었다면 오늘의 기쁨도 없었겠지요 

보배네도 잘 있습니다
노서방도 이제 걷기도 하고 대화도 하고 아기도 잘 돌보고 식사도 잘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무한합니다
저는 늘 감사하고 기도하고 찬송하고 하나님께 늘 묵상하고 기도를 합니다
이제 갓 태어난 성이는 돌을 지나고 저를 보면 웃고 달려옵니다
아버지가 옆에 있으니 얼마나 좋을까요?
저는 늘 이점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게다가 둘째 며느리가 임신을 하였습니다
아직 성별을 모른다고 하는데 아마 2-3주 자나면 의사가 알려준다고 합니다
아들도 좋고 딸도 좋으니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을 감사히 받을 뿐입니다
올해 9월 초에 해산을 한다고 합니다
다비가 우리 막내가 이제 아버지가 됩니다
정말 어제 같았던 탄생과 양육의 세월
이제 나이가 서른이 넘었고 아버지가 된다고 하니 저는 어머니께서 살아계셨다면 얼마나 행복하셨을까 생각하니 가슴이 아픕니다
이 지상에서 제가 할 일은 다 한 것 같습니다
이제 하나님께 감사할 일이 하나 더 생겨서 기도 제목이 하나 더 열렸습니다

어머니
다음주에는 어머니 타게하신지 17년이 됩니다
세상이 믾이 바뀌었습니다
이란과 전쟁이 나고 미국은 좌충우돌 세상을 향해서 거칠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미움과 증오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많은 젊은 사람이 죽습니다
적이든 아군이든 죽음은 너무 슬픈 비통을 갖어다 줍니다
왜 서로 사랑하지 못하고 죽음을 부르고 죽임을 당하고 또 저주하고 증오해야하는지 인간의 욕망은 영원히 해결할 수 없는 수수께기인 것 같습니다
몸이 힘들어서 오늘 사우나에 다녀왔습니다
미국에는 노인들이나 젊은이들이나 전부 많이 먹어서 배가 엄청 나왔습니다
그렇게 배가 나오고 살아도 그들은 부끄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호리호리했던 어머니를 생각합니다
살 찌는 것을 무척 싫어하셨던 어머니
저 또한 살 찌는것을 매우 싫어합니다
좋은 DNA를 저희에게 남겨주시고 시우 시진이도 먹는 것을 탐하지 않습니다
다비 지원이도 너무 날씬합니다
모두가 어머니의 은혜이지요
어머니 감사합니다
오늘도 변함 없는 기도로 하루를 마감하겠습니다
어머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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