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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의 만남 | 자유게시판


ㆍ작성자 이 상화
ㆍ작성일 2022-05-14 (토) 19:12
ㆍ추천: 0  ㆍ조회: 367      
ㆍIP: 76.xxx.27
좁은 문 사이에서


욕심을 버리면
빈 손으로 돌아서는 것 같지만 
마음은 조금씩 흙빛을 닮아간다
평안하다

한 발을 디디면
고다마 싯다르타
미움을 잔잔히 먼 바다에 보내고 
돌아앉아 보리수 그늘에서 
처음으로 생사의 눈을 열었다

눈을 열어도 하늘을 볼 수 없었던
마음의 병
욕심을 덜어내니 
강물이 흘러흘러 목덜미를 적신다

고샅길에 뒹구는 나뭇잎 하나
우듬지에서 떨어져 바람에 날리는 것인가
욕심의 무게가 마음을 덮지 않으니
사람의 그림자도 사라지고

너와 나의 손
참 따사하기도하다
그 고운 눈
맑기도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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