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에는 나의 오십 년 지기 장성택님이
산다.우리들의 고향은 영덕군 강구면이지만
그는 나이 스물에 영덕군 축산면으로 이사를
했고 나는 예닐곱살 때 쯤 그를 만나 지금껏
왔다. 요즈음 성택을 물끄러미 바라보면 내
모습을 보는 듯하다. 벗은 나의 스승이요.
삶의 거울이라는 말을 무척 실감한다.
앙상한 뼈, 푹 패인 볼, 가는 다리 약간 굽은
허리에서 우리들 가난의 시절을 본다.
초등학교 이학년 때 선생님이 구구단을
외우게 했다. 빨리 외우는 사람은 집에
일찍 보내준다고했다. 장성택이 제일
먼저 일어나 외운 뒤 나가서 내가 두 번째
외워서 운동장에서 그를 만나서 함께
집으로 돌아온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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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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