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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은 오르막 내려오는 길은 있지만 아무도 그 길을 생각하지 않는다 오르고 오르고 힘들면 쉬었다 또 오르고 번민과 회한이 길에 깔린다 하룻밤을 자고 나면 어제의 기억은 잊혀지고 쌓인 기억의 언덕에 그림자 짙어 오르고 오르던 길이 아득히 멀어진다 움직이지 않고 멈춰 서 있어도 지상의 모든 움직임의 가치들이 오르면 나는 하강하여 아득히 먼산주름을 바라보게 된다 뭉개뭉개 떠 있는 흰구름 동개동개 포개어 휩쓸려 내려가는 가엾은 나의 상흔들 오르고 오르니 손은 어느새 달을 가르키고 나는 꽃을 밟고 서서 생의 짧았던 향기를 찾는다 생은 오르막 아주 짧은 언덕 뉘 이름이 그기에 있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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