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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떠나고 난 뒤 바람이 부는 날 파도가 밀려와 내 몸을 휘감으면 잘못 살았구나 그렇게 살지 않았어도 되는데 차라리 한 토막 나무로 태어나 떠거운 불길 속에 타버린다 해도 후회는 없었을 텐데 그런 회한으로 파도를 바라본다 정말 힘들이지 않고 밀려오네 누가 어떤 힘으로 저렇게 밀고 또 이렇게 당기며 천 년을 견디어 왔을까? 욕심이 마음을 햝키고 몸을 병들게 하고 흘러긴 세월을 간직하지도 못하는데 욕심을 따라 인연을 버린 죄를 바람이 알까 파도가 알까 없는 것을 있다 하고 있는 것을 없다고 한 죄 잃어버린 것에 대한 발자국 세상을 빛내는 금강석 황금의 빛을 영원으로 바꾼 자가 누구인가 백 년 세월이 티끌에 묻혀 한 점 흰구름으로 흘러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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