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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의 만남 | 자유게시판


ㆍ작성자 유 국진
ㆍ작성일 2022-11-27 (일) 08:32
ㆍ추천: 0  ㆍ조회: 463      
ㆍIP: 125.xxx.92
몸의 기적


눈이 먼 자에게 제 눈의 빛을 보여 주시고
걷지 못하는 자에게 제 걸음을 보여 주시고
말하지 못하는 자에게 저의 입술을 보여 주소서
그들의 입술에 제 입술을 포개어 주시고
제 살아온 언덕의 자취에 저들의 걸음을 멈추게 하시고
어둠에 머무는 자들에게 함께 동행토록 하여 
제 육신이 하나님에게서부터 나온 것임을 알게 하소서

하루의 새벽을 열 때 기도하는 마음
그 마음속에 쌓이고 쌓인 인내과 온유와 희생과 양선
그리고 사랑의 화평
사람의 욕망으로부터는 나올 수 없는 이 신비로움을
기적의 꽃으로 승화할 수 있게 하소서

제 몸의 어느 곳에서
하나님의 구원과 은혜가 불의를 미워하며 다가올 때 
흰머리 바람에 나부끼며 제 몸을 덮을 때
비로소 어둠의 기도를 듣게 하소서 
내 몸이 가루가 되어도 좋을 육신의 다리를 놓고
넘어진 자들이 하나님께 건너는 이 기적을 향유하게 하소서

미워하지 말아야지
배신과 배덕의 거리에서  
하나님이 주신 이 몸이 다치지않게 
추하게 헐벗지 않게 
소망과 함께 간직하게 하소서

고개를 돌려 눈을 떨 때 시작의 푸르름의 기도와 
세상 마즈막의 싱그러운 기도를 내 몸속에 함께 하여 주시고
겸손과 순종과 의로움의 삶이 
모두 하나님의 기적의 축복임을
손과 발이 말씀으로 증거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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